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후각과 미각의 변화는 나이에 따른 변하는 구강 점막, 혀, 비강 상태의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뇌의 후각 신경과 미각신경의 핵이 감소되는 등, 코에 있는 감각기관의 위축이 일어나도 후각에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은 노화된 후각 뉴런이 재생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구강 상부에 있는 후각 수용기가 퇴화하여 후각신경의 민감성이 감소하는 것도 미각과 후각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나이 들수록 신맛과 쓴맛 ↑ 단맛은 ↓

일반적으로 미각의 감소는 미뢰와 유두의 변화에 의해 유발됩니다. 많은 신경절, 유두, 미뢰들은 모두가 나이에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며, 이에 따라 미각은 점점 둔해져서 보다 강한 자극이 있어야 맛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혀의 뒤쪽에 분포하는 신맛과 쓴맛을 감지하는 미뢰는 나이가 들수록 더 기능을 잘하고, 앞쪽의 단맛을 감지하는 미뢰는 점차 기능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입과 입술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침의 분비량도 줄어들며, 미각의 변화와 대사율의 감소로 인해서 식욕에도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미각과 후감 감퇴는 위험에 빠뜨릴 수도..

노인은 물론 젊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미각과 후각의 이상은 심한 기능장애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크게 주목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후각과 미각의 이상은 실내 가스 누출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서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유독물이나 해로운 음식을 오용하는 사고를 일으킬 위험성도 높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도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각과 미각을 포함한 여러가지 감각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일상활동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