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잘 놀던 아이가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개 짖는 소리로 기침을 할 때가 있습니다. 2시간 정도 심하게 기침을 하다가 약간씩 호전 되지만 금방 숨이 넘어 갈 것만 같은 기침 소리에 부모님들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이는 5세 이하에서 잘 생기고, 후두에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는 급성 후두 기관지염으로 ‘가성 크루프’라고 합니다.


크루프의 일종인 가성 크루프

가성 크루프은 크루프에 일종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점막에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이는 먼지나 연기의 흡입, 과도한 성대 사용 등으로 유인 되며, 1~3세의 유아에게 흔히 발생하고, 한번 걸리면 재발되기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이때 디프테리아나 백일해 등의 전염병으로 크루프가 발생하면 이것을 ‘진성 크루프’라 하고, 다른 원인인 인두염이나 후두염으로 인해 발병한 경우를 ‘가성 크루프’ 즉 급성 후두 기관지염이라고 합니다.


개 짖는 소리가 나서 ‘크루프’라 한다.

크루프의 주 증상은 개 짖는 소리와 비슷한 심한 기침과 그르렁거리는 가래 끊는 소리, 쉰 목소리, 높은 열이 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한밤 중에 갑자기 일어나는데 낮에는 잘 놀다가 밤에 잠들고 나서 2~3시간 후에 갑자기 발작처럼 증세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이면 멀쩡해지는 경우가 있어 그냥 넘어가지만 며칠 동안 밤마다 발작하게 됩니다. 이때 고열이 오래 계속되거나 기침이 심하면 기관지나 폐에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크루프 치료는 이렇게~~

크루프 치료는 가능하면 입원 치료를 요하는데 이는 습도조절 및 산소, 수액 공급을 받고, 심한 경우 기관 절개술을 요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약물요법으로는 호흡곤란이 심할 경우에는 에피네프린을 사용하고, 부신피질호르몬제, 항생제를 사용하며, 가급적 성대를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크루프 발생 시 응급처치는 이렇게~

①아기가 놀라지 않도록 침대에 눕히고 안심시키도록 합니다.

②방안에 찬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높여줍니다.

③아이의 체온을 직장으로 재보고 수시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④아이가 울지 않고 조용히 있게 해 성대를 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⑤아이가 물을 마실 수 있으면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게 합니다.

⑥아이의 호흡 곤란 증상이 심해지거나 고열이 심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게 합니다.


재발하기 쉬운 크루프 예방할 수 있다.

①충분한 영양섭취로 몸의 면역력을 높이도록 합니다.

②실내온도는 너무 덥거나 춥지 않도록 섭씨 18-20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실내의 적절한 습도 유지에도 유의하여야 하며 하루 2-3회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도록 합니다.

③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하고 구강 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④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합니다.

⑤몸을 청결이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합니다.

⑥감기에 특히 잘 이환 되는 아이들에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