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때는 심하게 일교차가 나고, 감기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입니다.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면역이 약하고, 신체적으로도 미숙하기 때문에 이런 환절기 때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감기에 걸린다면 문제가 되는데, 어린이가 1년에 평균 5~8회 저도 감기에 걸리는 것은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이상이나 계절 구별 없이 늘 감기를 달고 있다면 단순 감기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 감기.. 어른 감기와 다르다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되는데 어른의 감기와 어린이 감기는 약간 차이를 보입니다.

어린이가 감기에 걸리면 재채기, 콧물, 기침과 같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 외에도 갑작스럽게 고열이 나거나 호흡곤란이 생기거나, 열 경기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특히 영아나 3세 이하 일 때 심합니다.

그리고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감기기운이 있으면 설사와 구토를 동반되기도 합니다.

어른에 비해 감기 합병증도 오기 쉬운데, 특히 중이염, 폐렴, 기관지염이 감기 합병증이고, 감기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급성 비염, 축농증 등의 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어린이 감기는 아이의 특성에 따라 감기 유형이 생기기도 하는데, 감기가 걸리기만 하면 콧물을 심하게 흘리는 아이, 열이 아주 심하게 나는 아이, 기침을 심하게 하는 아이 등의 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면 힘들어서 보채거나 짜증을 내기도 하고, 입맛이 떨어져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영양상태가 많이 나빠지고 기력이 금새 떨어지게 됩니다.


어린이 감기 합병증 조심해야 한다.

아이의 감기는 감기로만 끝나면 좋지만 감기 합병증으로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감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럼 감기 합병증인 폐렴, 중이염, 기관지염에 대해 알아봅시다.

[폐렴]

폐렴은 폐의 공기가 통하는 부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서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폐렴 초기에는 감기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급속히 진행되면서 고열, 기침과 흉통, 호흡곤란, 누런 색의 가래 등을 나타냅니다. 특히 어린이가 폐렴에 걸리면 호흡곤란이나 청색증 등 심한 경과를 보일 수 있으므로 초기에 의사의 진찰을 받아 치료해야 합니다.

[중이염]

고막 안쪽의 중이에 급성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이는 주로 코와 귀를 연결하는 통로인 이관의 기능장애로 감기나 코 안의 염증이 귀로 전파되어 중이염이 생깁니다. 특히 이관이 짧고 넓은 소아연령에서 감기와 같이 잘 걸리게 됩니다.

증상은 고열과 함께 귀가 쑤시는 듯이 아프고 먹먹하여 잘 안 들릴 수도 있고, 정도에 따라 38도-39도전후의 열이 날기도 합니다. 진행이 됨에 따라 갑작스럽게 귀에서 물이나 고름이 나오면서 통증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는데 이는 압력에 못이긴 고름들이 고막에 구멍을 뚫고 흘러 나오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감기가 나을 때쯤 귀가 아프다고 하면 급성 중이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기관지염]

기관지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주로 감기를 앓다가 기관지염으로 진행되거나 또한 인플루엔자 간균, 연쇄구균, 포도구균, 폐렴 쌍구균 등 세균에 감염된 경우, 자극이 강한 가스의 흡입이 있었을 경우 등으로 유발 됩니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감기와 같은 증상과 함께 마른 기침이 심하고 미열이 동반되다가 2, 3일 지나면 점액성의 가래도 나옵니다. 기침이 심해서 가슴과 배가 아프고 숨을 쉬면 가슴 깊은 곳에서 색색하는 소리가 나거나 숨이 가빠집니다.

어린이일 경우 기관지 깊숙이 염증이 침입하여 열, 기침, 가래를 비롯한 전신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조속한 조치가 요구됩니다.


감기 합병증 오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자.

위와 같은 합병증이 오기 전에 어린이 감기는 빨리 낫도록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감기가 걸리지 않도록 예방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집에 들어 오면 손과 발을 깨끗이 씻기고, 평소 체력 관리로 면역력을 높이고, 잠은 충분히 규칙적으로 재우고, 몸은 따뜻하게 해주며 방의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