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임파선이 붓는 경우


주로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임파액은 임파선을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임파가 덩어리지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곳을 임파절이라고 부릅니다. 목 부위에도 목을 둘러가며 임파선과 임파절이 있는데 감염, 종양 등의 면역 현상에 의해 비대해 질 수 있습니다. 목에 임파선이 커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대개의 경우 임파선이 커지는 경우 별다른 문제를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증에 의한 원인이 흔하다


정상적으로 임파선은 손으로 만져지지 않지만 감기 등의 염증이 있거나 우리 몸에 다른 이상이 생기면 만져질 정도로 커지게 됩니다. 대개 감기나 편도염을 자주 앓은 소아에서 흔히 발생되며, 이 때 림프절은 직경이 약 1㎝ 미만이고, 잘 움직여지며, 하나씩 떨어져 위치하고, 압통이 매우 심하고 온감이 있으며, 고열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홍역, 풍진, 볼거리등 바이러스 감염증에 동반되어 경부 임파선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밖에도 급성(화농성)임파선염이 있는데, 이는 일반 세균성으로 적절한 항생제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림프절에 결핵균이 침투하여 병변을 일으키는 림프절 결핵은 소아와 20대의 젊은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됩니다. 이 경우는 외과적, 내과적 장기 치료가 필수입니다.

종양에 의해서도 경부 임파선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악성종양이나 다른 곳의 악성종양이 경부임파선에 전이되었을 때 임파선 종대를 볼 수 있습니다. 보다 흔히는 20∼40세 사이에 여자들에서 결핵균에 의한 경부 임파선염 환자가 빈번하며 이런 경우는 목에 구슬이 연이어 만져지는 것 같다하여, 오래전부터 "연주창" 이라고 불려져 왔습니다.


장기간 목에 임파선이 부을 때는


임파선이 작게 부은 것은 별다른 문제 없이 시간이 지나면 그 원인을 밝히지도 못한 채 사라집니다. 특히 장기간 지속되는 목의 임파선은 피검사, 결핵 반응 검사, 엑스레이 촬영, 조직 검사를 총 동원해도 소득 없이 두고 보는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임파선이 크거나 커지거나 임파선의 수가 증가하거나 다른 이상이 동반될 경우는 그 이상여부를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목에서 만져지는 임파선은 비특이적인 것도 많기 때문에 ① 여러 개가 주렁주렁 만져지는지 ② 크기는 얼마나 되며 (적어도 1cm 이상은 되어야 의미가 있음) ③ 만져서 아픈지 등을 모두 고려해서 재검사가 필요하면 이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한달 사이에 크기가 2배 이상 늘어난 임파선, 크기가 계속 커지는 임파선, 임파선 위의 피부가 붉게 변색하고 누르면 심하게 아픈 임파선, 임파선 여러 개가 서로 뭉쳐져 있는 임파선은 주의를 요하는 임파선비대로서 정밀검사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