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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흔한 중이염과 유스타키오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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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흔한 중이염과 유스타키오관


중이염이란 말 그대로 중이에서 일어나는 염증으로 급성 또는 만성적일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은 특징적으로 중이에 고름이 차고 고막이 부풀고 통증을 동반하며, 고막이 뚫리기도 하는 등 귀의 감염의 증상들을 동반합니다. 반면 만성적인 중이염은 중이의 지속적인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이 상태에서는 중이와 고막에 진행되는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중이염은 어린 아이(유아)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의 하나입니다. 특히 취학 전 아동에게서 흔히 일어나는 문제이며 거의 모든 아이들이 6세 이전에 적어도 한 번은 발병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mage 어린이에게 중이염이 흔한 이유


이처럼 어린 아이들에게 중이염의 발생 경향이 강한 이유는 유스타키오관의 구조에서 찾을 수 있는데 어린 아이들의 유스타키오관은 성인에 비해 더 짧고 수평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는 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중이로 들어가는 것을 더 쉽게 하여 중이염을 일으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유스타키오관은 귓속과 코의 뒤쪽을 연결하는 통로로 기압을 조절해 주는 관인데, 유스타키오관의 폐색은 중이의 염증(중이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유스타키오관은 태어났을 때는 단지 17-18mm정도로 짧고 수평이나 자라면서 길이가 두배로 길어지게 됩니다. 성인기에는 45도 정도의 각도로 위치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코인두구멍이 고막구멍(고막 근처의 중이에 있는 구멍)의 밑에 있게 됩니다.

이처럼 짧은 길이, 수평에 가까운 각도와 함께 유아기 유스타키오관의 미약한 중이 보호 효과와 배수 효과 등이 유아와 어린아이들이 중이염에 걸리기 쉬운 소인이 됩니다. 성인의 유스타키오 관은 2개의 근육(구개긴장근과 구개올림근)에 의해 열리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은 해부학적으로 이 근육들 중 하나(구개긴장근)만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image 급성 중이염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들


상부호흡기계의 감염이 급성 중이염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담배 연기 같은 자극물들이 함유된 공기에 노출되는 것도 중이염의 기회를 늘리게 됩니다. 구개열이 있거나 다운증후군의 아이들도 귀 감염이 더 잘 되는 경향이 있으며, 6개월 이전에 급성 중이염을 앓은 병력이 있으면 유년기 이후에 더 자주 귀의 감염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기를 우유로 키우는 것도 중이염 위험 요인의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우유를 먹일 때 아이의 위치는 중이로 이어지는 유스타키오 관의 기능에 있어서 모유를 먹일 때보다 나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기를 우유로 키워야 한다면, 아기가 우유 병을 물고 누워 있게 하기 보다는 아기를 안고 먹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상적으로는 아기의 침대에 우유병을 가져가서는 안되는데, 이것은 급성 중이염의 기회를 늘리는 것 외에도 입에 우유를 머금고 잠드는 것에 의해 충치의 위험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image 급성 중이염의 치료


급성 중이염의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함께 휴식과 안정이 필요합니다. 약물요법은 항생제 및 소염진통제 등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급성 중이염은 7-10일간의 항생제 투여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생제는 재발이나 합병증 방지를 위해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10일 정도 더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막이 터져서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경우에는 균배양 및 세균감수성 검사를 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또 귀에 넣는 항생제 용액(점이액)의 사용이 도움 되지만 때로는 항생제 용액으로 달팽이관의 기능이 손상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코가 막힌 경우에는 점막수축제를 코에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귀에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진통제의 사용과 간혹 통증을 줄이기 위해 고막을 통해 주사기로 고름을 뽑아내는 고막천자 및 흡인술이나, 고막을 째고 고름을 뽑아내는 고막절개술을 하고 이때 얻은 고름으로 세균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알레르기가 확인된 경우에는 알레르기 치료를 하고,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비대나 잦은 편도염이 있는 경우에는 편도와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여 치료를 돕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