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염은 금연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관지염이란 말 그대로 기관지 점막에 생긴 염증을 말합니다. 주로 감기를 앓다가 오는 급성 기관지염이 대부분입니다. 급성 기관지염 때에는 중등도의 열이 나면서 마른기침을 하다가 점차 가래가 생기고 가래 끓는 소리가 나며, 기침이 심해지면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며 입맛이 떨어지고 머리가 아프게 됩니다. 급성 기관지염을 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기관지염으로 넘어가거나 처음부터 만성으로 경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


만성 기관지염이란 가래가 나오는 기침이 1년에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이런 증상이 2년 이상 연속적으로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흡연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그 외에도 대기 공해, 반복되는 호흡기 감염, 유전적인 요인, 유해성 작업 환경 등도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료는 대증요법과 금연이 가장 중요


대증요법이 치료의 주가 되며, 열이 심하면 해열제를, 기침이 심하면 진해제를 사용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높이도록 해야 합니다. 치료를 하는 데에도 열이 계속되거나 새로 열이 생길 때는 2차적 세균 감염을 의심하고 진찰을 받아 정확한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금연이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치료기간 만이라도 금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점을 주의해 주세요


치료를 잘 받고 계시더라도 기침을 비롯한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다음의 사항을 잊고 계시지는 않았는지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침을 심하게 한다고 기침약 만을 따로 함부로 사 먹는 것은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증상 호전될 때까지는 매우 필요합니다.
-소아인 경우, 차분하게 안정시켜 주며, 바깥 나들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급적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수분이 모자라게 되면, 가래 배출이 힘들게 될 수도 있으며, 소아에서는 탈수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 등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탁해지기 쉽기 때문에 자주 환기시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가습기가 꼭 필요한 이유는 수분이 모자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래 배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성 기관지염을 예방하려면…


만성 기관지염은 한번 발생하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 비가역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따라서 만성 기관지염은 질환 자체의 치료보다는 반복적인 증상 악화를 예방하고 악화된 증상을 신속히 완화시킴으로써 병이 보다 심한 형태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금연이 무엇보다도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며,
일단 증상이 악화되면 기관지 확장제, 거담제, 진해제 등을 사용하여 악화된 증상을 완화시키고,
호흡기 감염 등 증상을 악화시킨 유발 인자를 찾아 적절히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